발췌 1.
여성이 오랫동안 일하기 위해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는 아주 많다. 육아나 가사 문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는 필수다. 하지만 제도만 바뀌면 모든 것이 해결될까? 마땅한 롤모델이 없다는 것도 큰 문제다. 대기업에서 중간 관리자급 이상의 직위에서 일하는 여성은 찾기 힘들다. 여성 팀장조차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.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이 2.7%에 불과하다고 한다. 이런 상황 속에서 여성 신입이나 주니어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그림을 그리는 건 어려운 일이다. 이를 해소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영향력을 가진 여성의 수가 늘어나는 거다. 지금처럼 고위직 여성이 극소수인 상황에서 그들이 잘하면 ‘저 여자가 특별해서 그래’, 뭘 못하면 ‘거 봐, 여자들은 다 저래’가 된다. 한 조직에 고위직 여성 비율이 30%는 넘어야, 마침내 ‘여성 임원’이 아닌 ‘임원’으로 존재할 수 있다고 본다. 프리랜서든, 사회 운동가든, 회사원이든 여성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오래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. 이때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강력한 커뮤니티라고 봤다.

발췌 2.
과거엔 한 직장에 오래 있는 것만으로 자신의 가치를 어느 정도 인정받을 수 있었다. 하지만 지금은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, 주거 비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. 많은 일이 프로젝트 단위로 돌아간다. 노마드(Nomad)로서의 역량을 갖춘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가 온 것이다. 이 시대에 적응하려면 새로운 삶과 커뮤니티에 자신을 계속 접속시켜야 한다. 다양한 조언과 기회를 줄 수 있는 사람들과 연계되어 있는 삶은 그렇지 않은 삶과 많은 차이가 있다

발췌 3.
너무 평범한 말이긴 하지만 ‘왜?’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자고 말하고 싶다. 사람이 어떤 일에 오래 몰입하기 위해서는 그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. ‘내가 이 일을 왜 하지?’, ‘내가 왜 이 일을 잘하지?’, ‘내가 왜 이 일을 좋아하지?’에 대해 파고들어 답을 찾아야, 장기적으로 승부를 볼 수 있다. 그게 ‘무슨 일을 할까?’보다 더 근본적이라고 본다.

또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옆에 둘 줄 아는 포용력도 중요하다. 내 얘기라면 다 공감해주고, 언제나 내 편을 들어주는 친구도 좋다. 하지만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해주고, 적절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소중한 존재다. 나와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들과 의식적으로 가까이 지내고 소통하는 것, 감정적으로 거리가 느껴지는 사람에게서도 배울 점을 찾을 줄 아는 것이 사람을 더 유능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.

출처: Platum (원문 클릭)